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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학, 어린 아이 영어 못한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알아두면 좋은 상식

by 케나다코리안 2020. 5. 16.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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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활은 생각보다 많이 고단합니다. 유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데,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에는 정말 쉽지 않지요. 제 두 아이는 캐나다에 비교적 이른 나이에 유학 왔습니다. 둘째가 6살, 큰 애가 10살이었지요. 

큰 애는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조금 했다고는 하지만, 그 수준이 뭐 얼마나 됐을까요. 

 

 

 

제 아이들이 다녔던 학교는 캐나다 런던 지역에서 조금 떨어진 사립학교였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둘째가 너무나 걱정돼 엄마는 아이에게 I want to go washroom 이 말을 한국말로 써서 외워 보냈지요. 행여 선생님께 영어를 하지 못해 큰 일(?)을 치룰까봐 걱정되어서 말이지요. 

이것이 참 우수꽝스럽게 들리지 몰라도, 부모로서는 참 조마조마 걱정되는 일이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멀리서 아이를 지켜보았습니다. 일주일, 한달, 두달... 아이는 좀처럼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무슨 말인가를 해도 pardon? 정도밖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식이었지요. 가만가만 혼자 앉아 있는 둘째를 보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큰애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큰애는 비교적 적극적인 성격이었는데 역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듯보였습니다. 언어를 와전히 새롭게 배워야 하는 지경이니 오죽 했을까 싶었습니다. 

 

 

 

대부분 캐나다 유학을 오면 많은 학부모들이 저희 부부와 같은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는 과정은 굉장히 빠릅니다. 특히 이른 나이에 유학올 수록 그 적응 기간이 훨씬 더 빨라집니다. 

 

 

둘째 아이는 6개월 정도 지나니, 알아듣고 말하고 소통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첫째에는 이보다 조금 더 빨랐는데요.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영어가 굉장히 빨리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캐나다 토론토에 살지만, 이곳에서도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생입니다. 의사소통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해도, 학교를 다닌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영어 실력은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아듣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하나하나 말귀가 트이게 됩니다. 

 

 

기러기 생활이 고되긴 하지만 캐나다에 유학을 오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잠시 동안 떨어져 있다고 해도, 엄마가 학교에 다니면 아이들 공립학교 수업료가 면제되니까요. 아이가 셋인 엄마는 억지로라도 이곳에 오는 분도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영어 습득, 그리 어렵지 않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서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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