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영주권자와 영주권자 아닌 자의 가장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의료비와 대학교 학비입니다. 영주권 없이 대학에 진학한다면 감당할 수 없는 학비 때문에 좌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서글픈 현실입니다.
예를 들어 토론토 대학교나 맥마스터 대학교의 일반 유학생 학비는 보통 6만불 내외입니다. 학비만 연간 6천 만원 정도 들어가는 것이지요. 거주할 집이 없다면 최소 렌트비 월 1000불 곱하기 12하면 약 1.2만불이 또 들어갑니다. 1300만원 정도 렌트비가 나간다는 것이지요. 용돈, 교통비도 필요할 것입니다. 500불씩만 잡아도 6천불. 아무리 적게 잡아도 8만 불의 돈이 들어갑니다. 1년 동안 약 9천 만원 정도의 돈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상관없지만 이렇게 4년을 다닌다면 최소 학비와 생활비로 3.6억을 써야 하는데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이런 생각도 해보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돈을 내고 캐나다 유학을 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인지 말입니다.
하지만 영주권자는 다릅니다. 연간 학비가 60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장학금 혜택도 많고, 가정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돈도 줍니다. 토론토 대학에 다니던 학생에게 물어보니, 불우한 가정의 경우 연간 1만불까지 갚지 않아도 되는 돈을 주었다고 합니다. 많은 장학금 혜택에 심지어 용돈까지 하라고 돈을 줍니다. 때문에 어떻게든 영주권을 따시는 것이 캐나다에서 현실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 아닐까요.
병원비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영주권이 없다면 일단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보험을 하나 들어놓아야 합니다. 유학보험을 든다고 하면 1년에 못해도 100만원이 조금 넘을 것입니다. 이런 보험을 들어놓지 않고 만약 다쳐서 응급실에 갔다 하면 어지간한 타박상에도 50만원 이상 돈이 청구될 것입니다. 치료도 시원치 않습니다.
예전에 저희 아이가 운동하다가 넘어져 데굴데굴 굴렀는데, 너무 걱정이 되어 응급실에 갔을 때 500불 넘는 돈을 청구했고, 우리가 받은 치료는 이상 없다고, 아프면 약국에서 무슨 약을 사먹으라고 한 정도였습니다. 물론 저희는 응급실에서도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요.
캐나다에서 살기 위해서는 꼭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가급적 영주권 취득과 병행하여 일을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주권이 있어도 이민 생활이 쉽지 않은데, 없다면 너무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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