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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율의 이름

오늘의 생각

by 케나다코리안 2020. 8. 1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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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아름답게 보았던 자연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오후 4시의 하구

 

청정한 산 정상에서

바위 돌 틈 사이로

나무와 새들 사이로

 

흘러 내려왔던 물알갱이들이

사람들 사이로 스미어

 

사람들 사이를 지나

다시 강으로 만나고

 

그 강이 먼 대해로 나가려

이제 막 새 옷을 입던

광경이었지

 

삼수 변에

문 문

그리고

윤이를 사랑하는 가족과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들 속에서

왕이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엄마아빠가 지은 이름이야

 

윤과 율이

 

 

황금 금의 비율 율

 

아름다움을 정의할 수 없지만

곧고 견고한

황금 비율이 있다고 생각했어

 

하나님이 인간을 만들고

고대 이집트부터

전설처럼 내려오는

아름다움의 규칙 같은 것이

있다고 믿었었어

 

,

비율 율과

거느릴 솔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아름답고 소중한 것

안에서

 

가치 있고 고귀한 것들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야

 

율이만의 황금률을

예쁘게 만들어갔으면

 

율이가 아름다움을 잔뜩 거닐고

행복한 인생을 살았으면

싶은 마음으로

 

그리고

한없는 사랑으로

엄마아빠가 지은 이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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