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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전당포 미제 사건 "심증은 많은데 물증이 없다"

알아두면 좋은 상식

by 케나다코리안 2020. 7. 1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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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영된 전당포 미제 사건은 2005년 강원구 양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양구에 살고 있던 중국 국적자 전당포 부부는 77세 주인과 69세의 아내였는데, 노부부는 1975년부터 이 전당포를 운영해 왔다고 합니다. 주인은 무려 12곳이나 흉기에 찔려 숨졌는데 전당포 안쪽에 있던 1인용 간이 침대에서 발견되었고, 아내는 출입문 부근 탁자 위 간이 금고 옆에 숨져 있었는데 아내 또한 가슴 등 3곳을 흉기에 찔렸을 정도로 끔찍한 상태였습니다.

 

 

전당포 노부부를 발견한 사람은 당시 부부의 아들이었는데, 그는 전당포에서 심부름을 하며 일했다고 합니다. 부부의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당포에 출근했는데 한 손님이 물건을 찾아달라고 해서 확인하기 위해 방안에 들어갔는데, 부모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1차로 시신 상태나 혈액이 응고된 상태를 보았을 때 밤새 사건이 발생했을 거라 보고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전당포에서는 당시 천만 원의 현금과 담보된 물건 중 일부가 사라졌는데 금품을 노린 강도사건인지, 우발적 살인인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곳 전당포는 창살과 셔터를 비롯해 경보기까지 설치돼 있어 경비가 삼엄했고, 주변 이웃에 따르면 오후 7시 정도의 시간만 되도 전당포 주인은 절대 지인의 방문도 허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는 강제로 외부인이 침입한 증거가 없었다고 하며, 뚜렷한 외부 침입 정황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반항했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미 얼굴을 알고 있는 면식범의 소행이 아닐까 생각하며, 전당포 주인이 평소 약을 복용했는데, 그 사이 공격을 한 게 아닐까 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사건 현장에서 전당포 주인이 먹었던 알약이 흩어져 있었다는 것인데, 잠들지 않은 채 깨어 있었다는 증거가 될 것이며, 만약 잘 모르는 사람이 방 안에 있었다면 반항한 흔적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수사 대상이 전당포를 자주 이용했던 사람들과 숨진 가족의 일원으로 좁혀졌는데요. 가족들 중 진술 과정에서 약간 행적이 잘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으나 일부 가족이 부모를 잃었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경찰은 전당포를 자주 들렀던 사람 중에 군인들의 당시 행적도 확인해 보기 시작했는데요. 전당포에는 당시 월급을 맡긴 후 금전을 빌리는 군인들도 많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몇몇 군인들의 행적을 확인하던 중 전역한 군인을 2명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전역한 군인 중 A씨는 조사를 통해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동료가 노부부의 전당포에서 200만원을 빌릴 때 연대보증을 섰는데 그것을 갚아 채무관계가 끝났고, B씨 또한 연대 보증을 서다 압류당한 적이 있지만 500만원 돈을 대신 갚은 적이 있었다는 조사를 끝으로 전역 군인의 수사도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 중 최초 신고자였던 아들도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는데, 진실 반응이 나와서 경찰의 수사선상에서 멀어졌는데,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들 왕씨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 다루었습니다. 왕씨는 노부부의 아들이기 때문에 출입이 자유로웠을 것이고, 안방까지 출입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지요. 아들 왕씨의 여동생은 왕씨와 동거했던 동거녀 박씨를 의심하기도 했는데, 왕씨는 이에 대해 당시 사귀긴 했었지만 결혼은 생각하지 않았고, 당시 사이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아무튼 동거녀 박씨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동거녀는 아들 왕씨가 잠꼬대를 하는데 '잘못했어, 엄마'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왕씨를 의심하고 있었다고 하며, 당시 왕씨는 노부모에게 피씨방을 차리고 싶은데 5천 만원이 필요하고 금전 지원을 해달로 요청했지만 노부부는 많은 사업에 실패한 아들에게 지원을 거절한 때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망 후 전당포 건물을 비롯해 보험금까지 아들 손으로 돌아가자 경찰은 아들을 의심했지만 증거 수집에 한계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왕씨를 최면한 장면을 보며 왕씨가 '전당포로 출근했을 때 전당포 문이 열려 있었다'고 말한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피시방 사장은 분명 새벽 2시에 전당포 셔터가 내려 있었다고 했는데, 아들 말에 의하면 아침에 열려져 있었다는 것이지요.

 

 

정말 감식을 통해 현장을 감식했을 때 나왔던 단서는 피가 묻어 있는 족적 뿐이었다고 하는데, 그것도 선명하지 않아서 수사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가족의 지문도 발견되긴 했지만 이 사건과의 연관도 찾기 어려운 문제였다고 합니다. 전당포 주변에는 CCTV도 없었고, 운행하던 버스 블랙박스까지 다 찾아보았지만 누가 범인인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하며, 설령 범인이 잡힌다고 하더라도 끝내 증거가 불충분해 풀려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진실은 끝내 밝혀질까요. 양구 전당포 노부부 미제 살인사건이 언젠가는 끝내 밝혀지기를 기대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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