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모님들은 잘 이해 못할 수도 있지만
캐나다 아이들은 보통 고등학교 때부터 스스로 용돈을 벌어 씁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아이들이거나, 일찍 부모님과 함께 이민 온 아이들은 대부분 그렇습니다.
한인 레스토랑에 가서 일하는 아이들은 보통 대학생이 많습니다.
이들은 시간당 최저 시급을 받으면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언젠가 이들에게 여러번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너희들은 왜 공부 안 하고 여기에서 일하니?
_용돈을 벌어야 하니까요.
근데 너희들 부모님 꽤 잘 살지 않니?
_.... (어리둥절)
부모님이 용돈 안 주시니?
_.... (어리둥절)
심지어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질문의 뜻을 이해조차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물론 한국도 대학생들은 스스로 돈을 벌어 쓰지만, 여전히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생활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전 고등학교 때부터 알바했는데요.
그때부터 돈 벌었는데요.
그 이유를 물으면 간단합니다.
부모님이 왜 용돈을 줘야 하나요? 잘 이해가 안 되어서요.
제가 사고 싶은 거, 사 먹고 싶은 거, 술 마시려는데 돈이 없어서
일해야 해요. 부모님이 저에게 줘야 할 이유가 없는데요?!
대부분 캐나다 아이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알바를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고등학생부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술 파는 곳이 아니면 어디든 가서 일을 합니다. 부모님이 잘 살든 못 살든 그건 크게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용돈을 받는 아이들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자기가 먹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게 있다면
돈 벌어서 사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강합니다.
때문에 일하면서 공부하는 대학생들은 정말 시간이 빠듯합니다.
일하면서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은 시간이 빠듯합니다.
먼저 캐나다 대학생들은 현재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데,
일단 수업이 시작되면 자리를 뜰 수가 없습니다.
앉아서 화면을 응시해야만 합니다. 퀴즈 시험, 과제 등등 수업 이외에도 많은 정보가 온라인 수업에 담겨 있기 때문에 한순간도 놓칠 수 없습니다.
수업이 없는 날에는 과제를 하거나 공부를 하지만 동시에 일을 또 해야만 합니다.
토론토대학교, 워털루 공대, 요크대 슐릭, 퀸즈 커머스 등
캐나다 일류 명문대 학생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시간 관리 개념을 철저히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간의 소중함, 시간의 아까움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화요일밖에 쉴 수가 없어요.
그때는 일주일에 한 번이기 때문에 농구 연습을 해요.
정말 바쁘고 빠듯하게 이 아이들을 시간을 아끼고 최선을 다합니다.
고등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후 3시 반이면 학교가 끝나는데
한국처럼 사교육 같은 거 전혀 없습니다. 캐나다 12학년 성적으로 대입이 결정되기 때문에
오직 선생님이 내준 과제나 테스트가 성적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일과 끝나고 과제하고 시험 준비하고, 예습 복습하면서
저녁에 5-7시간 일까지 병행하는데, 이렇게 공부하면서도 좋은 대학에 잘 갑니다.
고등학생이 무슨 알바야, 공부해야지 하는 생각이 강하지만
이건 오로지 학생이 선택하는 몫입니다.
자기가 갖고 싶은 거, 입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게 있다면
벌어서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지요.
캐나다 아이들의 독립심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고 차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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