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이란 무엇인가

 

 

마케팅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대체 마케팅이란 무엇일까요.

먼저 현대 사회에서 마케팅이란 무엇인지 대체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겠지만, 여기에 이르는 과정은 각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무형의 이 브랜드가 좋아서

누군가는 값이 싸서

누군가는 품질이 좋아서

해당 제품을 선택하고 결정합니다.

 

마케팅에는 오프라인 마케팅과 온라인 마케팅이 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은 끊임없이 고객을 유입하고, 전환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우리의 홈페이지로 끌어당기고, 끌어당겨온 사람들이 결제를 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이것 또한 위에서 말한 세 가지 영역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에는 한 Toeic 온라인 학원이 있었습니다. 영단기라는 인터넷 인강 사이트는 이렇게 홍보했습니다.

 

 

나는 쓰레기 같은 토익 강의를 만들지 않는다

 

이 강한 메시지를 뒷받침해주기 위해, 강사들은 고개를 약간 치켜듭니다. 웃지 않고 도도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 메시지는 다른 토익 학원들을 상당히 곤란스럽게 만들었는데,

 

다른 토익 강의가 마치 쓰레기인 것처럼 자극될 것이기 떄문입니다. 물론 어느 회사의 토익 강의가 쓰레기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경쟁사를 자극한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이 학원은 포털에서 인강, 토익, 영어인강, 토익고득점, 토익점수 등 다양한 키워드를 입력한 사람들을 자신의 사이트로 유입시켰습니다. 들어와서도 행여 이 사람들이 나갈까봐 곳곳에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여러 환상을 심어주었습니다. 환상의 목적은 딱 하나입니다. 사이트 이탈을 방지하거나 결제를 강하게 유도하기 위함이지요.

 

마케팅은 지속적으로 뇌리에 자사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행위입니다. 중독시키는 것입니다. 메시지나 이미지를 중독시켜서 이들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차별화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폼이 나야 합니다

따라서 어딘지 모르게 끌리는 구석이 있어야 합니다.

 

 

SK텔레콤에서 TTL을 론칭할 때, SK텔레콤 내부에서는 분명 여러 조사를 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조사한 것은 딱 하나입니다. 휴대폰 시장 초기였는데, 우리 휴대폰을 보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느냐. 가장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자동차를 두고 연상을 하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SK텔레콤 휴대폰은 각 그랜저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다른 경쟁사들은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아기자기한 차들을 연상했는데 말입니다. 사장님들이나 갖고 다니는 구식 휴대폰으로 이미지 메이킹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이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어떤 전략을 폈을까요.

 

 

생판 처음보는 신비한 소녀를 등장시킵니다. 이 소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광고를 해석하게 만든 것입니다. 메시지를 던지는 방식이 아닌, 이미지를 기억하게 하거나 대체 이게 무슨 의미이지?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광고를 제작한 것입니다.

 

동시에 SK텔레콤 기업은 가장 휴대폰을 많이 사는 시기를 조사합니다. 조사 결과 당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졸업 선물로 휴대폰을 선물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SK텔레콤은 이 시기에 초점을 맞추어, 집중 공략합니다.

 

스무살의 011 TTL

 

TTL이 무엇인지 SK텔레콤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 의미는 각자의 해석에 따라 붙여지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어항이 있고, 어항이 깨집니다. 꺠진 어항에서 금붕어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집니다. 그리고 거대한 물고기로 변신해서 큰 수족간을 항해합니다. 그리고 나오는 메시지는

 

스무살의 011 TTL

 

 

마케팅은 차별화되어야 하고, 신선해야 하고, 이미지나 메시지를 기억하는 방식을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에 맞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저런 말씀을 많이 드렸지만, 또한 이것을 내 가게에 맞게, 내 회사에 맞게, 우리가 공략해야 할 고객은? 그들의 특성은? 그들이 미디어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이들의 연령과 특징 모두를 분석 후, 한 줄로 강력하게 포탄 쏘듯 토해내는 것이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이런 저런 마케팅 관련 이야기는 이곳에 계속 담아볼 예정입니다. 저는 캐나다 토론토에 살고 있는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