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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명문대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

캐나다 라이프

by 케나다코리안 2020. 5. 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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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학생들은 바쁩니다. 정말 바쁩니다. 특히 UT, UBC, Magill, McMaster, Waterloo 등 주요 대학 1학년 학생들은 정신이 없습니다.

 

 

 

 

한국의 대학 1학년 학생들은 해방감에 놀기 바쁘지만(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캐나다는 대학 학업을 쫓아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일단 공부 난이도 자체가 다릅니다.

 

 

 

교수들은 한 권의 책을 2시간 만에 요약해 강의를 끝냅니다. 쉽게 말하면 현대 미술사 책 한 권을 들고 와서 지금부터 강의시작합니다 하고 쭉 이야기하는데, 어지간한 영어 실력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강의를 100% 이해하지 못합니다. 토론토 대학 학생의 경우, 공부 잘 하는 친구들의 노트를 빌립니다. 이것도 요령인데요. 공부 잘 할 것 같은 친구들에게 가서 커피 한 잔 사주고, 아직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은데 노트좀 빌려줄래,하면 또 캐나다 친구들은 잘 빌려줍니다.

 

 

노트 정리한 내용, 녹음한 내용, 그리고 자신이 덧붙여 공부한 노트를 친구에게 다시 참고하라고 주면 정말 빠른 시간 안에 친해집니다. 에세이 쓰기의 난이도 자체도 다릅니다. 캐나다는 발표와 쓰기가 공부의 핵심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자신의 의견을 더해 하나의 글을 완성하는 에세이 쓰기는 고등학교 때와 차원이 다릅니다.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하고, 일관된 논조를 가져야 하고, 자신의 주장에 합당한 근거를 찾아 주장해야 합니다. 어려운 영어 단어를 써서 현란하게 만들기보다 분명한 글이 좋은 점수를 받는데, 이또한 과제가 쉽지 않습니다. 열심히 잘 썼다고 생각하는 에세이 점수가 C 정도에 그치는데, 명문대 학생은 이런 성적을 처음 받아보고 크게 좌절하기도 합니다.

 

 

 

또한 명문대 컴퓨터 사이언스학과나 엔지니어 계열은 1학년 때 무조건 B 학점 이상 맞아야 2학년으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한두 과목에서 점수를 잘 맞지 못하면 학년 진급 자체가 불가능해 굉장한 학업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때문에 거의 대학 도서관에서 살며, 친구들과 학업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그룹별 과제를 열심히 합니다.

 

 

캐나다 명문대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캐나다 뉴스에서도 곧잘 확인할 수 있지만 안타까운 일들도 벌어질 만큼 굉장히 심합니다. 게다가 인터네셔널(유학생)의 경우, 일년 학비가 5만 달러 가까이 하기 때문에 학년을 못올라가거나 좋은 학점을 받지 못한다면 경제적 압박도 상당합니다.

 

 

 

죽으라고 공부만 하는 공부벌레들, 한국과는 조금 다른 현실인 것 같습니다. 100% 강의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수업받고 도서관 가고, 집에 와서 또 공부해야만 중급 정도의 성적을 받을 수 있는데, 토론토 대학교의 과목 평균 GPA4.0 만점에 2~2.5인 것을 보면 상당히 스트레스가 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캐나다 명문대학교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에 대해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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