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시리즈 1 황소개구리 녹음기와 잠자리채 하나로 어린 새끼뱀을 제외한 뱀 일가족을 몰살시키는 방법
저는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뱀들을 잘 압니다. 그것은 어렸을 적 사소한 호기심에서 시작해 뱀 일가족을 모두 잡아들인 전력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때가... 음... 아마 초등학교 2학년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창 외할머니 댁에서 있었던 일이죠. 할머니는 자꾸 선산에서 뱀이 나온다고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선산은 넓은 논이 보이던 야트막한 언덕 부근에 있었는데, 그 옆에는 조그만 개천이 흐르고 있어서 아무래도 습하고 음지가 있던 곳이니 뱀이 많았던 듯합니다. 저는 할머니의 뱀 걱정에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우리 외할머니를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해드릴까 걱정하다가, 무심코 이런 생각이 들었죠. 황소개구리가 생각났던 것입니다. 사실 황소개구리가 우리나라에 등장한 시기는 그리 얼마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8..
오늘의 생각
2020. 7. 18. 01:24